ㆍ즐겨찾기 | 메인홈 로그인 | 회원가입 | 메일재인증 | 메일문의 |  사이트맵 |  1 (회원 0)  
메인홈으로
Home >  좋은글 >  풍경이 있는글
.
 
작성일 : 2013-01-28 07:54
   겨울 강가에서
트랙백
 글쓴이 : 백구
    다운포인트 : 0점    조회 : 2,056  





겨울 강가에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 안도현 -




 
 

전체게시물 27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7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05-17 635
6
늘 가슴에 번져오는 사랑
05-17 632
5
행복한 부부 8계명
05-16 668
4
사랑에 빠지면...
05-15 601
3
나는 샘물 그대는 풀빛
05-15 598
2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05-15 559
1
행복은 때때로...
05-15 584
 1  2  3
and or
 
 
Copyright ⓒ 2011 Baekgoo. All Rights Reserved.